600만 명 사망, 대선 계기 '약간' 주목받은 민주콩고내전
"우리 아이들은 전쟁 중에 태어났다. 지금도 전쟁 중에 살고 있다." 외세가 개입한 내전 탓에 600만 명이 죽고, 690만 명이 주변국 난민촌에 흩어졌다. 지금도 계속되는 분쟁이다. 그럼에도 세계의 주목을 별로 받지 못해왔다. 국제정치도, 세계 언론도 그다지 윤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분쟁의 연료는 인종과 종교만이 아니다. 탐욕의 정치가 개입될 때 파괴력이 커진다. 그러나 이권이 지역에 머물면 관심이 제한된다.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부에서 27년째 진행 중인 세계사적 참극이 외면받아 온 연유다. DRC 동부의 중심 도시는 고마와 사케. 첫 문장은 뉴욕타임스가 지난 17일 자 현지 르포기사에서 소개한 난민촌 주민의 말이다. 벨기에의 루뭄바 살해가 촉발한 비극 지난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반짝..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
2023. 12. 21.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