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서 확인된 DPR코리아(북한)의 '의도된 외면'
추석 연휴, 딱히 돌아볼 고향이 없는 처지에 TV로 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쏠쏠한 재미를 주었다. 오랫동안 기량을 갈고닦은 선수들이 내보이는 젊은 에너지가 새삼 스포츠의 미덕을 확인케 했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 곳곳에서 다시 남북 분단의 생채기를 보는 것은 반갑지 않았다. TV에 비친 장면으로 보건대 종목을 불문하고 북측 선수나 임원들은 남측 선수단 및 취재진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2일 남북이 자웅을 겨룬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 남측 신유빈-전지희 조가 초반부터 우세를 보이며 연속 두 세트를 선취했다. 쟁쟁한 적수를 꺾고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북측 차수영-박수경이 상당 수준의 기량을 갖췄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이들은 세계 랭킹이 없었다. 그만큼 오랜만에 국제무대를 밟았..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
2023. 10. 6.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