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결자산으로 우크라 재건? 실현 가능성 적은 '서방의 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미얀마. 한때 재건특수로 각국 정부·기업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내전과 정세 불안, 거버넌스(통치기반)의 부족 탓에 신기루가 됐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 정치 리스크를 낮게 본 게 화근이었다. 전쟁은 시장을 파괴하지만, 시장은 폐허 속에서 다시 돈벌이에 베팅을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기업이 노다지의 꿈을 꾸는 것 역시 큰 틀에서 같은 구조에서 진행된다. 자유와 민주주의, 유엔헌장에 따른 주권을 입에 올리지만, 죽음의 폐허 속에서도 주판알을 튕기는 '상혼(商魂)의 정치학'인 셈이다. 공급망 문제의 본질이 안보와 경제의 결합에 있다는 말이 나돌지만, 기실 정치외교는 늘 상혼과 붙어 다녔다. 대한민국은 대통령과 정부가 '노다지의 꿈'..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우크라이나 전쟁
2023. 7. 26.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