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뒷수습에 국민 총동원령, '거대 여행사' 된 정부
청소년의 모험심을 배양하고, 자연환경에서 대처 능력을 준비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거대한 단체관광단으로 전락했다. 휴가 중인 대통령의 한마디에 한국의 산업체 견학과 문화, 역사, 자연을 안내하는 관광 행사가 된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급조된 '거대 여행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연일 35℃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 온 나라에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종교와 대기업, 지자체가 나서 이미 흥건히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느라 팔을 걷어붙였다. 극한 더위와 조직위의 극한 준비 부족이 겹친 2023년 한여름, 전라북도 새만금 간척지 300만 평에서 벌어지는 세계적인 수준의 혼란상이다. 코로나 확진 92명 6일 새만금 야영장은 정부의 긴급조치로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 지난달 29..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
2023. 8. 10.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