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2000년 친선협력조약 개정할까
북·러 2차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가시화된다면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2000년 친선·협력 조약의 개정 여부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우호협력을 다짐하고 접촉면을 넓히는 일상적인 정상회담의 궤를 넘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북한의 북·중·러 연합훈련 참가와 대러시아 포탄 공급 및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지원은 의제의 구체적인 항목일 뿐이다. 북·러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진영 간의 대치 구도에서 어떠한 기본입장을 수립하느냐는 게 보다 근본적인 변화의 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떠한 방식의 협력 강화이건 필연적으로 한·러 관계와 역행할 것이 예상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1991년 8월 소련 해체 뒤 ..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
2023. 9. 16.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