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재연한 백두혈통 3대의 '전용열차 서사'
1940년 관동군 토벌대의 대대적인 공세가 전개되면서 동북항일연군은 생사의 기로에 몰렸다. 그해 10월 23일 한 조선인 지휘관은 20명도 안 되는 대원들을 이끌고 조용히 소련 국경을 넘었다. 항일연군 병사들은 우수리스크 근처의 남야영과 하바롭스크 동북쪽의 아무르강 변 뱌츠코예의 북야영으로 분산 수용됐다. 북한 건국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88여단의 시작이었다. 남야영에 배치된 조선인 지휘관은 훗날의 김일성 주석이었다. 2001년 러시아 방문에 나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전용열차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전 구간을 달렸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를 거쳐 모스크바까지 9200여㎞. 평양에서부터 따지면 1만 267㎞의 행로였다. 2002년에도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의 산업시설을 시찰..
시민언론 민들레(Dentdelion)
2023. 9. 16.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