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200만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80년 전 오늘,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을 감격으로 환하게 밝힌 그 빛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회복의 강렬한 열망으로 스스로를 불사른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낸 것이었습니다. 광복절은 단지 독립을 이룬 날이 아닙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정하고, 우리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되찾은 날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군사력 5위, 경제력 10위권 선진 민주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문화강국의 꿈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우리말로 노래 부르고, 영화, 드라마, 만화, 문학 등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는 빼앗기지 않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독립투사들과 애국선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취였습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일입니다.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길입니다.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외면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누가 공동체를 위해 나서겠습니까?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신 분들에 대하여 예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공동체도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독립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국민과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도 더 넓히겠습니다.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적극 추진하고, 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을 찾아내어 모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빼앗긴 빛을 되찾고, 그 빛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3.1혁명의 위대한 정신이 임시정부로 이어지고, 한반도 삼천리 방방곡곡을 넘어, 온 세계에서 독립투쟁의 불길로 번지며 마침내 우리는 다시 빛을 찾았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희망을 놓지 않았고, 독재의 엄혹한 추위 속에서도 소중한 빛을 지켜냈습니다.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으로 민주화의 빛을 환하게 밝혔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무혈 평화혁명으로 이 땅이 국민주권이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임을 만천하에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빛의 혁명’은 일찍이 타고르가 노래한 ‘동방의 등불’이 오색 찬란한 응원봉 불빛으로 빛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았고, 빛이 있기에 어둠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광복으로 찾은 빛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도록, 독재와 내란으로부터 지켜낸 빛이 다시는 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냅시다. 그것이야말로 ‘빛의 혁명’의 진정한 완성이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화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선조들은 고난 속에서도 부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동양의 평화를 역설했고, 침략의 아픔에도 높은 문화의 힘을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분단은 이 간절한 염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분단 체제는 국토를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장벽이 되어 우리 국민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분단을 빌미 삼아 끝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국론을 분열시켰습니다.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주권을 제약한 것도 모자라 전쟁의 참화 속으로 국민을 몰아넣으려는 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 안의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조들이 바라던 나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증오와 혐오, 대립과 대결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이라는 것이 지난 80년간 우리가 얻은 뼈저린 교훈입니다.
분열과 배제의 어두운 에너지를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바꿀 때 우리 사회는 더 나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하나로 뭉쳤습니다. 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목숨 바쳐 독립을 쟁취해 낸 것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금 모으기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 낸 것도, 무장병력을 동원한 내란에서 헌정질서를 지켜낸 것도 바로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우리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치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정치가 사익이 아닌 공익 추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낼 때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갈등과 혐오의 장벽도 사라질 것입니다.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제안하고 촉구합니다. 선조들이 바라던 부강한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분단으로 인해 지속된 남북 대결은 우리 삶을 위협하고, 경제발전을 제약하고, 나라의 미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적대 상태의 지속은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평화가 흔들릴 때 어떤 불행이 생기는지 우리는 이미 지난 역사를 통해 가혹할 정도로 체험했습니다. 평화는 안전한 일상의 기본이고, 민주주의의 토대이며, 경제 발전의 필수조건입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숱한 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끊기고 말았습니다.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야 합니다.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집니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입니다.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입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합의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과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입니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합니다.
한편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입니다.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이나, 남북,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수교 60주년입니다.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계십니다.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존재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합니다.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염원을 이어가야 합니다.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양국 국민 간 왕래는 1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1200만 인적 교류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우리의 국력 또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헤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 첨단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의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또 다른 파도가 시시각각 밀려올 것입니다. 급변하는 질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게 됩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되풀이할 수는 없습니다.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합니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난파되느냐,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한걸음 뒤처지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이지만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입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육성하여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되찾은 자주독립의 빛이, 우리 국민이 이룬 민주주의의 빛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발휘된다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가 나아갈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갈 수 있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나라,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김정은 조국해방 80돐 경축대회 연설(0814)
친애하는 동지들과 벗들! 사랑하는 평양시민들과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우리는 오늘 나라를 찾은 수천만의 환희로 무한히 격동하던 해방의 광장에서 80년전의 그 감격을 다시 안아보고있습니다. 우리 국가의 신생과 발전의 성스러운 행로를 높이 떠올리는 경축의 오늘은 인민의 운명전환을 안아온 불멸할 정신과 수십성상의 간고한 항쟁사와 함께 장장 80년을 이어온 새 조선의 력사가 어떻게 존엄과 영예의 절정에 자리매김할수 있었는가에 대한 시대의 조명이자 긍지높은 총화로 됩니다.
뜻깊은 이 자리에서 조국의 독립과 륭성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자기의 모든것을 바친 항일혁명투사들과 애국렬사들에게 그분들이 물려준 자유와 번영의 터전에서 값높은 삶을 누려온 모든 후손들의 이름으로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 귀중하고 신성한 우리 조국에 열화의 사랑과 무한한 슬기를 드려 부강과 발전의 새시대를 창조해가는 전국의 인민들과 우리 무력의 전체 장병들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냅니다.
또한 우리 인민의 해방위업에 더운 피를 바친 붉은군대 장병들의 전투적위훈을 경건히 추억하며 렬사들에게 숭엄한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서 우리 인민의 해방절을 두 나라의 공동의 명절로 경축하며 두터운 믿음과 우의의 마음을 함께 하고있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와 우리 나라를 방문한 뱌체슬라브 월로진동지를 비롯한 로씨야의 귀중한 손님들,친근한 로씨야의 전우들과 형제적인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동지들! 1945년 8월 15일은 조선인민에게 있어서 생명과도 같은 자주적존엄을 되찾은 운명전환의 시발점이며 위대한 승리의 날입니다. 지난 세기들에 세계를 휩쓴 렬강들의 정복전쟁으로 하여 비참한 처지를 겪은 나라와 민족들이 많았지만 일제식민지통치시기 우리 나라처럼 철저히 짓밟히고 깡그리 빼앗긴 수난의 나라는 일찌기 없었습니다. 반만년력사에 가장 큰 치욕을 남기고 인민의 원한과 설음이 사무쳤던 망국사의 흐름을 멈춰세운것은 조국의 해방이였습니다. 우리가 조국해방의 사변을 식민지에서 독립국가에로의 전환을 맞은 경사로서만이 아니라 대를 두고 경건히 되새겨야 할 장거로 기념하는것은 여기에 조선인민의 고귀한 넋과 희생이 고여져있기때문입니다. 일제식민지통치시기는 조선인민의 수난의 력사인 동시에 애국심과 자존심이 강하고 불의와 타협할줄 모르는 우리 인민이 피로써 써온 항거의 투쟁사로 기록되여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는 조선의 넋과 정신까지 완전히 말살하려고 인류사에 전무한 폭압과 악행을 들씌웠지만 우리 인민의 견결한 독립정신만은 꺾을수 없었으며 희생을 무릅쓰고 국권을 수복하려는 애국적반일투쟁은 한순간도 멈춤이 없었습니다. 아시아의 렬강으로 군림한 일본군국주의를 상대로 조선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전개한 무장투쟁은 조국과 후손들의 운명을 떠메고 엄혹한 고난과 뼈아픈 희생의 고비들을 감내하여온 결사의 피어린 항전이였으며 자주적립장에 일관하여 이루어낸 항일혁명업적들은 조선인민이 개척한 자력독립로정의 뚜렷한 증명입니다.
결코 력사의 흐름이 만들어낸 사변이 아니라 전인민적인 항일력량이 희생을 불사하여 받들어올린 자주정신의 승리라는 여기에 우리 해방위업의 혁명적성격이 있고 정치적의의가 있습니다. 8월 15일과 함께 우리 인민은 잃었던 주권과 령토와 자원,력사와 문화 그 모든것을 되찾고 비로소 자유와 운명개척의 모든 가능성을 가지게 되였으며 민주주의적발전과 행복을 위한 위대한 창업의 길에 주인으로서 당당히 나서게 되였습니다. 지나온 80년처럼 마주한 력사의 장이 바뀌고 시대의 이름은 새롭게 씌여져도 우리 인민이 자기의 의지와 투쟁으로 안아온 8월 15일의 무게와 가치는 변할수도 덜어질수도 없는 절대적인것입니다.
동지들! 오늘 우리는 해방 80돐을 선렬들앞에, 조국과 후대들앞에 가장 떳떳하고 성스러운 자욱을 새겨온 무한한 긍지와 영광으로 맞이하고있습니다. 목숨바쳐 개척한 위대한 력사가 있다 해도 목숨걸고 지켜가는 계주가 없고 선렬들이 물려준 값비싼 전취물이 있다 해도 지켜가고 빛내이는 대대로의 투쟁이 없다면 그런 나라와 민족의 혈맥은 끊기우고말것이며 영예로운 추억을 할수 있는 권리마저도 잃게 될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조국해방절을 이처럼 성대히 경축할수 있는것은 선렬들의 붉은 피가 스며있는 이 땅우에 후세토록 강대하고 번영하는 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기꺼이 감당해낸 투쟁행정이 참으로 떳떳하기때문입니다. 8.15는 자유와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숙망이 실현된 승리의 날인 동시에 수난의 력사를 영영 끝장내기 위한 강국에로의 투쟁이 시작된 날입니다. 8.15를 분기점으로 하여 시작된 조선공산주의자들과 인민들의 새로운 력사적사명은 첫걸음부터 기존의 관념과 공식을 초월하는 미증유의 개척과 반혁명에 명줄을 건 적대국들과의 중과부적인 고전을 동반하는 참으로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해방과 함께 우리 나라의 사회발전을 역행시키려던 세력과 그 지반은 허물어졌지만 새로 독립한 나라들을 또다시 예속시키기 위한 침략전쟁과 분렬리간책동,신식민주의정책의 일두에 나선 제국주의실체와 더불어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를 영원히 고착시키려는 지배주의세력의 압력과 간섭은 우리앞에 헤아릴수 없는 도전과 난관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것은 조선인민의 억센 자존심과 강인성앞에서 무기력하였습니다. 다시는 외세에게 유린당하지 않으려는 자주적신념은 폭제와 강권보다 강했으며 떳떳하고 행복한 생활을 창조하려는 애국의 열망과 노력은 고난과 시련을 이기였습니다.
그처럼 혹독한 년대와 년대들에 정치도 경제도 국방도 자기식으로 건설하여온 영광스러운 부국강병사에는 우리 국가건설과 활동의 불변의 원칙으로,본령으로 되여온 자주로선의 생명력과 함께 목숨은 버릴지언정 자존은 버리지 않는 조선인민특유의 강인함이 력력히 새겨져있습니다. 자기가 선택한 리념과 제도를 수호하고 자기 조국을 강대하고 륭성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이 길에서 우리가 당한 아픔과 겪은 고난은 수백수천권의 책에도 다 담을수 없는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민에게는 그것을 영광과 행복으로 추억할만큼 고귀한 투쟁의 보람과 이루어놓은 력사와 현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있습니다.
자기의 자주적인 삶과 그 앞날이 기약되여있는 정권을 자기들스스로가 세웠고 지켰으며 그 어떤 세력도 다치지 못하는 강대한 힘을 자기 손으로 받들어올리고 자기식대로 륭성과 번영을 건설해나가고있다는 이것이야말로 그 누구도 체감할수 없는 조선인민만의 긍지입니다. 바로 그 힘, 그 긍지와 더불어 우리 조국은 자주와 정의,존엄과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는 강력한 보루로 키돋움하였으며 력사의 흐름을 되돌리려는 제국주의의 전횡과 강권을 누르고 인류의 해방위업에 무시할수 없는 공헌을 하고있습니다.
자기의 투쟁으로써, 자기의 힘과 슬기로써 조국강토우에 혁명선렬들의 념원과 그들의 청춘이 찬연히 살아 빛발치는 부강번영하는 나라를 건설하고 해방 80돐을 경축하는 우리 인민의 감격과 긍지는 끝이 없습니다. 조국해방 80돐은 우리 인민이 예속과 굴종을 불사른 자주독립의 터전우에 쌓아올린 조국번영의 기념비이며 투철한 자주의식과 불굴의 투쟁으로 조국의 지위와 명성을 새롭게 적어온 존엄과 영광의 분수령입니다.
동지들! 새 조선의 탄생이 기록된 력사의 그날로부터 장장 80돌기의 년륜을 되돌아보는 이 시각 다시금 사무쳐오는것은 위대한 우리 인민에 대한 더없는 경의심입니다. 우리의 기억속에는 각이한 년대와 시대에 전투적업적과 공훈으로 조국의 승리와 영예를 받들어올린 너무도 많은 이름들이 있고 우리의 심장속에는 꿈도 사랑도 청춘도 이 땅에 고이 묻은 너무도 많은 영웅들의 넋이 살아 높뛰고있습니다. 조국과 혁명을 위한 길에 목숨도 서슴없이 내대고 귀한 자식들도 주저없이 내세우며 그 길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들딸들을 두었다면 그것을 슬픔이 아니라 영광으로 여기는 이 나라 인민의 특유의 강인성은 항일의 나날로부터 오늘까지 한점 흐려짐없이 장장 한세기를 이어 유전되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그것은 결코 항일혁명이라는 력사의 한 구간,당대의 그 준엄하고 격렬했던 환경에서 발휘된 특별한 감정이나 충동이 아니라 자기 조국의 승리와 영광에 바쳐진 생을 가장 값있고 행복한 생으로 간주하는 우리 인민의 고결한 인생관,조선인민의 위대성의 발현으로서 언제나 이어지고 반드시 물려받게 되여있는 피줄기와도 같은 정신이고 전통입니다. 이 불멸의 계승이야말로 조선인민의 제일의 우수성이고 위대성입니다.
력사와 현실은 어떤 사람들이 이 나라 정권을 고이고있으며 어떤 신념과 정신이 혁명의 계승성을 지켜가고있는가,조선의 강대함이 어디에 연원을 두고있는가를 명명백백히 보여주고있습니다. 인민대중은 그 본성으로 하여 정의롭고 힘있는 존재이지만 이 세상에 조선인민처럼 정의롭고 강인하며 자존심이 센 인민은 없습니다. 이런 인민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하며 그렇듯 애국적이고 그렇듯 자존심이 강한 인민이 건설하고 떠받드는 국가는 영원히 강대하고 불멸합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조국에 대한 가장 진실하고 변함없는 사랑과 굴할줄 모르는 강인함으로 자기 시대의 력사적사명과 의무에 무한히 충실한 우리 인민에게 숭고한 경의와 충심의 인사를 드리는바입니다.
동지들과 벗들! 조선의 해방을 위한 결전의 기록에는 세계반파쑈전쟁의 일선에서 영웅적으로 싸운 붉은군대 장병들의 공적이 력력히 새겨져있으며 우리 인민은 로씨야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의 숭고한 국제주의적위훈을 생생히 기억하고있습니다. 제국주의,식민주의를 반대하는 형제적인민의 민족해방투쟁을 지지성원한 로씨야인민의 정의로운 리념과 노력은 피로써 맺어지고 두터워지는 조로관계의 귀중한 유산으로 되고있습니다.
오늘 조로친선관계는 력사에 전무한 동맹관계로 발전되고있으며 신나치즘의 부활을 저지시키고 주권과 안전,국제적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속에서 공고화되고있습니다. 우리 두 나라는 언제 어느때나 력사의 옳은 편에 서있었으며 오늘도 패권을 반대하고 공평과 정의를 요구하는 인류의 지향과 요구를 견결한 투쟁으로써 대변하고있습니다. 올해 인류는 전세계를 노예화하려던 파시즘을 격멸하고 그 범죄적만행에 종지부를 찍은 제2차 세계대전종결 80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국제무대에서는 참담한 파괴와 막대한 희생의 대가로 이루어진 세계반파쑈전쟁과 민족해방투쟁의 결과를 지워버리고 역전시키려는 위험한 행위들이 공공연히 벌어지고있으며 주권국가들의 권리와 리익을 침탈하는 제국주의자들의 극단적인 만용이 그 어느때보다 심각해지고있습니다. 력사를 두고 낱낱이 잃어온 정치적지배권을 재생해보려는 야망밑에 끊임없는 전쟁과 공갈정책으로 유럽과 아시아,나아가서 전세계를 우경화,일극화하려는 극히 횡포하고 무분별한 책동들을 분쇄하는것은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에 충실한 나라와 인민들이 기꺼이 떠메야 할 력사적임무이며 그것은 진보진영의 강력한 련대와 공동의 투쟁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조선과 로씨야는 지금 나라의 존엄과 주권,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투쟁의 한전호에서 또다시 정의의 력사를 창조하고있습니다.
숭고한 리념과 진정한 우의로 맺어지고 혁명을 피로써 지원하는 력사와 전통을 주추로 하고있는 조로단결의 힘은 무궁합니다. 우리 당과 정부는 앞으로도 자주와 정의를 위하여 시대와 력사가 부여한 사명에 충실할것이며 이 로정에서 형제적인 우리 두 나라 인민은 언제나 승리자의 거룩한 명성을 함께 할것입니다.
동지들! 위대한 인민이 세우고 가꾸어가는 이 나라는 력사의 준엄한 도전과 난관속에서도 륭성과 번영에로의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있습니다. 강대하고 무궁번영하는 조국의 오늘과 래일을 위해 생을 묻은 선렬들앞에,이 땅에서 대대손손 살아갈 후대들앞에 지닌 우리 세대의 임무는 참으로 무겁습니다. 위대한 강국을 위하여,후손만대 길이 빛날 사랑하는 우리 국가의 무궁한 안녕과 번영을 위하여 계속 굴함없이 우리앞의 도전들을 이겨나갑시다. 투쟁속에서 더욱 강해진 우리의 힘으로써,우리 인민특유의 자존과 기질로써 내 조국을 더욱 위대하게 안아올립시다.
조선인민의 존엄과 영광의 위대한 력사는 천년만년 대를 이어 영원히 빛날것입니다. 위대한 조선인민 만세!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